제53장
“서설아 씨, 이 주소가 댁이 맞나요?”
서설아가 집 주소를 알려주자 여자가 무심코 물었다.
서설아는 대답했다. “네, 맞아요. 좀 외진 곳이라, 가는 길이 아니시면…….”
“괜찮아요. 가는 길이에요. 공교롭게도 저희 집도 거기거든요.” 여자가 대답했다.
“그렇게 우연히요?” 서설아는 놀랐다.
박도준이 사는 곳은 순수한 고급 주택 단지로, 전부 단독주택뿐이고 아파트 건물은 전혀 없었다.
해안시에서 이렇게 큰 저택을 살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.
“네, 저도 정말 신기하네요. 이게 바로 인연인가 봐요! 정말 몰랐는데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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